L'École du Vin

Notions Fondamentales

I

Histoire

와인의 역사

포도 재배와 발효의 가장 오래된 물증은 조지아 코카서스 지역의 기원전 6000년경 토기에서 나온 주석산 흔적이다. 와인은 페니키아 상인을 따라 지중해로, 다시 그리스와 로마를 거쳐 갈리아(오늘날의 프랑스)와 이베리아 반도로 퍼졌다.

중세에는 시토회·베네딕토회 수도원이 밭을 구획하고 기록을 남기며 부르고뉴의 클리마 개념을 다듬었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보르도 메독의 그랑 크뤼 등급이 정해졌고, 19세기 후반 필록세라 진딧물이 유럽 포도밭을 초토화하자 미국산 대목에 접붙이는 방식이 표준이 되었다 — 오늘날 거의 모든 유럽 포도나무가 그렇다.

20세기에는 원산지 통제 제도(1935년 프랑스 AOC)가 자리 잡았고, 1976년 파리 시음회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앞서며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인정받았다.

II

Régions

주요 산지와 등급

구세계(유럽)는 어디서 자랐는가를, 신세계는 대체로 어떤 품종인가를 라벨에 앞세운다. 그래서 유럽 와인은 산지 이름만 알아도 품종과 스타일이 대개 정해진다.

BordeauxFrance

1855 그랑 크뤼 등급. 카베르네 소비뇽·메를로 블렌딩. 좌안(메독)은 카베르네, 우안(생테밀리옹·포므롤)은 메를로 중심.

BourgogneFrance

밭 단위 등급: Régionale → Village → 1er Cru → Grand Cru.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단일 품종.

ChampagneFrance

2차 병내 발효로 기포 생성. NV·Millésimé·Blanc de Blancs, 당도는 Brut Nature부터 Doux까지.

RhôneFrance

북부는 시라 단일, 남부는 그르나슈 중심의 블렌딩(샤토뇌프뒤파프는 최대 13개 품종).

PiemonteItalia

네비올로의 고장. 바롤로·바르바레스코 DOCG는 장기 숙성형, 높은 산과 타닌.

ToscanaItalia

산지오베제 기반의 키안티 클라시코·브루넬로. 보르도 품종을 쓰는 슈퍼 투스칸도 이곳.

RiojaEspaña

템프라니요 중심. 숙성 기간에 따라 Joven·Crianza·Reserva·Gran Reserva로 구분.

Mosel · RheingauDeutschland

리슬링. 잔당·수확 방식에 따라 Kabinett→Spätlese→Auslese→BA→TBA.

DouroPortugal

포트와인의 고향이자 강건한 스틸 레드 산지. 투리가 나시오날이 대표 품종.

MendozaArgentina

안데스 산맥 기슭의 고산지대. 말벡의 본고장으로 우코 밸리는 해발 1,000~1,500m의 서늘한 밤 기온이 산도를 지킨다.

Salta · CafayateArgentina

해발 1,700m 이상의 세계 최고도 산지. 토론테스 화이트와 농축도 높은 말벡.

Valle CentralChile

마이포·카차포알·콜차구아. 카베르네 소비뇽과 카르메네르가 대표 품종.

Casablanca · LeydaChile

태평양 냉기의 영향을 받는 해안 산지. 소비뇽 블랑과 피노 누아가 청량하다.

CanelonesUruguay

대서양 기후. 타나가 국가 대표 품종으로 진한 색과 굳건한 타닌.

Napa · SonomaUSA

AVA 제도. 나파는 카베르네 소비뇽, 소노마 해안은 피노 누아·샤르도네.

AOC · FranceDOCG · ItaliaDO(Ca) · EspañaPrädikat · DeutschlandAVA · USAIG · ArgentinaDO · Chile
III

Cépages

포도 품종

품종은 향의 방향과 구조의 뼈대를 결정한다. 아래 열 가지를 익히면 시중 와인의 대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Cabernet Sauvignon

카시스, 삼나무, 흑연. 두꺼운 껍질에서 오는 강한 타닌 — 장기 숙성형.

Merlot

자두, 초콜릿. 부드러운 질감과 둥근 타닌으로 접근성이 높다.

Pinot Noir

붉은 체리, 버섯, 낙엽. 옅은 색과 섬세한 타닌, 높은 산도.

Syrah / Shiraz

후추, 블랙베리, 훈연. 서늘한 기후에선 향신료, 더운 기후에선 잼처럼 농익는다.

Nebbiolo

장미, 타르, 체리. 색은 옅지만 타닌과 산이 매우 높다.

Sangiovese

체리, 말린 허브, 토마토 잎. 높은 산도로 음식과 잘 맞는다.

Tempranillo

무화과, 가죽, 담뱃잎. 아메리칸 오크 숙성 시 코코넛·딜 뉘앙스.

Chardonnay

산지와 양조에 따라 청사과부터 버터·헤이즐넛까지 폭이 가장 넓은 백포도.

Riesling

라임, 흰꽃, 페트롤. 드라이부터 스위트까지 산도가 축을 잡는다.

Sauvignon Blanc

구스베리, 풀, 자몽. 서늘한 기후의 청량한 산미.

IV

Terroir

떼루아와 양조

떼루아는 기후·토양·지형·인간의 관행이 한 밭에서 만들어내는 총합이다. 서늘한 기후는 산도와 낮은 알코올을, 더운 기후는 농익은 과실과 높은 알코올을 낳는다. 자갈은 열을 머금고 배수가 좋아 카베르네 소비뇽을, 석회질 점토는 물을 붙잡아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돕는다.

양조에서는 침용 기간이 색과 타닌을, 발효 온도가 향의 결을, 오크통 숙성이 바닐라·정향· 토스트 뉘앙스를 좌우한다. 젖산 발효(MLF)는 날카로운 사과산을 부드러운 젖산으로 바꿔 질감을 크리미하게 만든다.

V

Vinification

양조 공정

소믈리에와의 대화는 대개 어떻게 만들었는가로 흐른다. 공정의 큰 갈래만 알아도 향의 원인을 되짚을 수 있다.

Rouge · 레드

파쇄 후 껍질과 함께 침용(cuvaison) — 색과 타닌이 여기서 나온다. 펀치다운(pigeage)은 부드럽게, 펌핑오버(remontage)는 강하게 추출한다. 발효 전 저온 침용(cold soak)은 색과 1차 과실향을 끌어올린다.

Blanc · 화이트

대개 압착 후 껍질을 버리고 주스만 발효한다. 스킨 콘택트를 길게 가져가면 오렌지 와인이 된다. 저온(12–16°C) 발효는 꽃·감귤 계열 에스테르를 지킨다.

Rosé · 로제

단시간 침용(saignée 또는 direct press)으로 색을 옅게 뽑는다. 샹파뉴를 제외하면 EU에서 레드와 화이트를 섞어 만드는 것은 금지된다.

Méthode traditionnelle

병 안에서 2차 발효 →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autolyse, 브리오슈 향) → 리들링 → 데고르주망 → 도자주(당 보충)로 당도 결정. 샹파뉴·크레망·카바가 이 방식이다.

Élevage · 숙성

새 오크 비율(% de fût neuf)과 통 크기가 향의 세기를 좌우한다. 스테인리스는 과실을, 콘크리트 에그는 질감을, 암포라는 산화적 결을 남긴다. 바토나주(효모 저어주기)는 크리미함을 더한다.

Sucres résiduels · 잔당

Brut Nature(0–3g) → Extra Brut → Brut(≤12g) → Extra Dry → Sec → Demi-sec → Doux. 스틸 와인은 4g/L 이하를 드라이로 본다.

VI

Dégustation

테이스팅 방법

WSET의 체계적 접근법(SAT)은 네 단계로 나눈다 — 이 사이트의 시음 기록도 같은 축을 따른다.

Robe · 색

잔을 흰 배경에 기울여 강도와 색조를 본다. 레드는 자주빛→루비→가넷→토니로, 화이트는 레몬→금빛→호박으로 나이 들며 변한다.

Nez · 향

먼저 흔들지 말고 맡은 뒤 스월링해서 다시 맡는다. 1차(품종에서 온 과실·꽃), 2차(발효에서 온 효모·버터), 3차(숙성에서 온 오크·버섯·가죽)로 나누어 정리한다.

Bouche · 맛

당도, 산도, 타닌, 바디, 알코올, 풍미 강도를 각각 1–5로 매긴다. 타닌은 잇몸이 마르는 느낌으로, 산도는 침이 고이는 정도로 가늠한다.

Finale · 여운

삼킨 뒤 풍미가 남는 시간. 짧음(3초 미만)–중간–긺(8초 이상)으로 표현하며, 품질 판단의 가장 신뢰할 만한 단서다.

결론은 품질(결점 없음·균형·집중도·복합성·여운)과 숙성 잠재력으로 맺는다. 좋은 기록은 점수보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를 남긴다.

VII

Défauts

결점 판별

결점 판별은 소믈리에가 손님에게 기대하는 유일한 “전문성”이다. 취향이 아니라 병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므로 아래 어휘로 짚으면 대화가 정확해진다.

Bouchonné (TCA)

젖은 종이상자·곰팡이 냄새, 과실향이 지워짐. 병 단위 결점이므로 교환 요청이 정당하다.

Oxydation

갈변한 색, 사과·셰리 뉘앙스. 보관 불량이나 코르크 누수. 단, 산화 숙성 스타일(Vin Jaune)은 의도된 것.

Réduction

성냥·삶은 양배추·계란 냄새. 대개 디캔팅·스월링으로 몇 분 안에 사라진다 — 결점이 아닐 수 있다.

Brettanomyces

반창고·마구간·땀 냄새. 소량은 복합미로 보기도 하지만 강하면 결점.

Acide volatile (VA)

매니큐어·식초 냄새. 아세트산 과다.

Refermentation

스틸 와인에서 미세한 기포와 탁함. 병내 재발효 사고.

Lumière (goût de lumière)

투명병 스파클링에서 나는 젖은 양모·양배추 향. 빛에 노출된 보관.

VIII

Accords

음식 페어링

페어링의 축은 셋이다 — 산은 기름과 짠맛을 씻고, 타닌은 단백질과 지방에 붙고, 단맛은 매운맛과 짠맛을 눌러준다. 감칠맛과 쓴맛은 타닌을 거칠게 만든다.

굴 · 조개

Chablis, Muscadet sur lie, Champagne Blanc de Blancs

높은 산과 미네랄이 바다의 짠맛을 씻어낸다. 오크 숙성 화이트는 비린내를 키우니 피한다.

흰살 생선 구이

Bourgogne Blanc, Alsace Riesling, Albariño

버터 소스에는 오크 뉘앙스가 있는 샤르도네가 어울린다.

닭·돼지 로스트

Pinot Noir, Beaujolais Cru, 부드러운 Merlot

타닌이 과하지 않고 산도가 기름기를 정리하는 쪽.

소고기 스테이크

Médoc, Napa Cabernet, Malbec Uco Valley

단백질과 지방이 타닌을 감싸 떫음이 부드럽게 풀린다.

양고기 · 허브

Rhône Syrah, Rioja Reserva, Bandol

후추·가리그(허브) 계열 향이 육향과 겹쳐 이어진다.

매운 한식 · 태국식

Off-dry Riesling, Gewürztraminer, 저알코올 로제

잔당이 매운맛을 눌러준다. 알코올이 높으면 매움이 증폭된다.

간장 · 된장 베이스

Pinot Noir, Nebbiolo(숙성), 숙성 Chardonnay

감칠맛(우마미)은 어린 타닌을 쇠맛으로 만든다 — 숙성된 병을 고른다.

치즈(연성·염소)

Sancerre, Champagne

산이 높은 화이트가 정석. 레드+치즈는 통설일 뿐 자주 어긋난다.

치즈(경성·숙성)

Vin Jaune, 숙성 Rioja, Tawny Port

산화 숙성 계열이 견과 풍미와 맞물린다.

블루 치즈

Sauternes, Porto, Tokaji

짠맛+단맛의 고전적 대비.

초콜릿 디저트

Banyuls, Maury, LBV Port

디저트보다 단 술이어야 와인이 시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티초크 · 아스파라거스

Sauvignon Blanc(무오크), Grüner Veltliner

시나린 성분이 단맛을 왜곡하므로 풀 향의 화이트로 맞선다.

IX

Millésimes

빈티지 읽기

빈티지는 “좋은 해/나쁜 해”가 아니라 그해의 기후가 남긴 성격이다. 서늘하고 비가 잦은 해는 산이 높고 가벼우며 일찍 열리고, 덥고 건조한 해는 농축도와 알코올이 높아 오래 간다.

구조와 수명

숙성 잠재력은 타닌·산도·당도·알코올의 총합이다. 보르도 그랑 크뤼는 10–30년, 부르고뉴 빌라주는 5–10년, 대부분의 신세계 화이트는 2–4년 안에 마시는 편이 좋다.

숙성의 신호

레드는 자주빛 테두리가 가넷·벽돌빛으로, 과실은 말린 과실·낙엽·가죽·버섯으로 옮겨간다. 타닌은 “녹아” 실크처럼 변한다.

NV와 Millésimé

샹파뉴의 논빈티지는 여러 해를 섞어 하우스 스타일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선택이지 하급이 아니다. 밀레짐은 뛰어난 해에만 선언된다.

Format · 병 크기

매그넘(1.5L)은 산소 대비 액체 비율이 커 천천히 숙성한다. 하프보틀은 반대로 빨리 익는다.

X

Service

서빙과 보관

온도

스파클링 6–8°C, 가벼운 화이트 8–10°C, 풀바디 화이트 10–12°C, 가벼운 레드 12–14°C, 풀바디 레드 16–18°C. 실온(室溫)은 난방 이전 유럽 기준이라 오늘날의 거실보다 서늘하다.

디캔팅

어린 탄닌 와인은 공기 접촉을 위해, 오래된 와인은 침전물 분리를 위해 디캔팅한다. 20년 넘은 와인은 향이 급격히 사라질 수 있으니 마시기 직전에.

보르도 잔은 높고 곧아 타닌을 정돈하고, 부르고뉴 잔은 볼이 넓어 섬세한 향을 모은다. 어느 경우든 잔의 3분의 1만 채운다.

보관

12–14°C, 습도 70% 내외, 빛과 진동이 없는 곳에 코르크가 마르지 않도록 눕혀 둔다. 개봉 후에는 마개를 막아 냉장 보관하면 레드도 2–3일은 견딘다.

XI

Au Restaurant

소믈리에와의 대화

소믈리에는 비싼 병을 팔려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리에 맞는 병을 찾아주는 사람이다. 대화를 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산·스타일·요리 셋을 먼저 말하는 것이다.

예산을 정중히 밝히기

Nous cherchons quelque chose autour de 60 euros.

60유로 선에서 찾고 있습니다 — 금액을 말하는 건 무례가 아니라 소믈리에에게 가장 유용한 정보다.

스타일로 요청하기

Plutôt un rouge léger, peu tannique, avec de la fraîcheur.

타닌이 강하지 않고 산도가 살아있는 가벼운 레드로요.

음식에 맞추기

Qu'est-ce que vous conseilleriez avec le ris de veau ?

송아지 흉선 요리에는 무엇을 추천하시겠어요?

숙성 상태 묻기

Est-ce que ce millésime est prêt à boire ?

이 빈티지는 지금 마시기 좋은 상태인가요?

디캔팅 요청

Faudrait-il le carafer ?

디캔팅하는 편이 좋을까요? — 판단을 맡기는 표현.

결점 지적

Je crois qu'il est bouchonné, pourriez-vous le goûter ?

부쇼네인 것 같은데 한번 맛봐 주시겠어요? — 단정하지 않고 확인을 청한다.

잔 단위 확인

Qu'avez-vous au verre en ce moment ?

지금 글라스로 제공되는 와인은 무엇인가요?

덜 알려진 산지 부탁

Avez-vous quelque chose de moins connu, mais typé ?

덜 알려졌지만 개성 있는 와인이 있을까요? — 소믈리에가 가장 반기는 질문.

가격을 말하는 요령

리스트에서 해당 가격대의 와인을 손가락으로 짚으며 “이 정도 선에서요”라고 하면 금액을 소리 내 말하지 않고도 정확히 전달된다.

테이스팅 순서

소믈리에가 라벨을 보여주면 빈티지·생산자를 확인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소량을 따르면 색 → 향 → 한 모금 순으로 확인하고 “Très bien, merci”로 마친다. 결점이 없다면 취향과 달라도 받아들이는 것이 원칙이다.

XII

Étiquette

식사 예절

격식 있는 자리의 순서는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 드라이에서 스위트로, 어린 것에서 오래된 것으로다.

잔 쥐는 법

반드시 스템(다리)을 잡는다. 볼을 감싸면 체온으로 온도가 오르고 지문이 남는다.

테이스팅 예법

레스토랑에서 호스트가 맛보는 것은 취향 판단이 아니라 부쇼네(코르크 오염) 같은 결점 확인이다.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되돌리지 않는다.

따르는 순서와 양

시계 방향으로, 손님부터, 잔의 3분의 1까지. 병목을 잔에 대지 않고 마지막에 살짝 돌려 흘리지 않게 한다.

건배

잔의 볼 아래쪽을 부드럽게 맞추고 눈을 맞춘다. 크리스털은 가장자리끼리 부딪히면 깨진다.

페어링의 원칙

산은 기름을, 타닌은 단백질을, 단맛은 매운맛과 짠맛을 누그러뜨린다. 디저트 와인은 함께 내는 디저트보다 달아야 한다. 지역이 같으면 대체로 잘 맞는다.

XIII

Lexique

기본 용어

소믈리에와 대화할 때 실제로 쓰이는 용어들이다. 각 항목은 Le Salon에 기록을 남길 때 그대로 태그로 달 수 있어, 같은 용어가 붙은 다른 사람의 시음 기록과 이어진다.

Structure

구조 · 미각

Tannin · 타닌

포도 껍질·씨·줄기와 오크에서 오는 폴리페놀. 잇몸이 마르는 듯한 떫음과 와인의 골격을 만들며, 숙성하면서 서로 결합해 부드러워진다. '거칠다 / 촘촘하다(fine-grained) / 실크 같다'로 묘사한다.

Acidité · 산도

주석산·사과산·젖산에서 오는 신맛. 침이 고이는 정도로 가늠한다. 산이 높으면 청량하고 음식과 잘 맞으며 수명이 길다. 서늘한 산지·이른 수확일수록 높다.

Corps · 바디

입안에서 느끼는 무게감. 알코올·추출도·잔당이 좌우한다. Léger(가벼움)–Moyen(중간)–Corsé(묵직)로 표현한다.

Sucre résiduel · 잔당

발효가 끝난 뒤 남은 당분(g/L). Sec(드라이)·Demi-sec·Moelleux·Liquoreux 순으로 달아진다. 산도가 높으면 같은 당도라도 덜 달게 느껴진다.

Alcool · 알코올

목 뒤의 온기와 점성으로 감지된다. 12% 이하는 가볍고 14.5% 이상은 매운맛을 증폭시켜 스파이시한 음식과 충돌한다.

Équilibre · 밸런스

산·타닌·알코올·당·과실이 어느 하나 튀지 않는 상태. 좋은 와인을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

Longueur · 여운

삼킨 뒤 향미가 남는 시간(caudalie, 1초=1꼬달리). 7초 이상이면 길다고 본다. 품질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지표.

Caudalie · 꼬달리

와인을 삼킨 뒤 입 안에 남는 향미가 지속되는 시간을 초 단위로 잰 단위. 1꼬달리 = 1초. 7꼬달리 이상이면 긴 여운(longueur)으로 평가한다.

Minéralité · 미네랄리티

부싯돌·젖은 돌·소금기 같은 인상. 토양 성분이 그대로 옮겨진다는 통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서늘한 석회질 산지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Texture · 질감

크리미·오일리·실키·앵귤러 등 입안 촉감. 쉬르 리, 젖산발효, 오크가 크게 영향을 준다.

Arômes

Arômes primaires · 1차 향

포도 품종 자체에서 오는 향 — 과실, 꽃, 허브, 피망(메톡시피라진) 등.

Arômes secondaires · 2차 향

발효와 양조에서 생기는 향 — 빵, 요거트, 버터(디아세틸), 효모.

Arômes tertiaires · 3차 향

숙성에서 오는 향 — 말린 과실, 낙엽, 가죽, 버섯, 담배, 트러플.

Bouquet · 부케

병 숙성으로 완성된 복합적인 향의 총체. 어린 와인의 단순한 'arôme'과 구분한다.

Nez · 노즈

잔에 코를 대고 얻는 향의 총합. 강도(intensité)와 복합도(complexité)를 나누어 평가한다.

Garrigue · 가리그

남프랑스 관목지대의 건조한 허브 향 — 타임, 로즈마리, 라벤더. 남론·프로방스 레드의 전형.

Pétrole · 페트롤

숙성된 리슬링에서 나는 등유 같은 향(TDN). 결점이 아니라 성숙의 표식.

Boisé · 오크 뉘앙스

바닐라·코코넛·정향·토스트·훈연. 새 오크 비율과 배럴 굽기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Vinification

양조

Macération · 침용

껍질을 즙과 함께 담가 색·타닌·향을 뽑아내는 과정. 시간이 길수록 색과 구조가 진해진다.

Macération carbonique · 탄산 침용

포도송이를 통째로 이산화탄소 아래 두어 세포 내 발효를 유도. 바나나·풍선껌 향의 가볍고 부드러운 보졸레 스타일.

Fermentation malolactique · 젖산 발효

날카로운 사과산을 부드러운 젖산으로 바꾸는 2차 발효. 산이 낮아지고 버터·크림 질감이 생긴다. 대부분의 레드는 필수, 청량한 화이트는 일부러 막기도 한다.

Assemblage · 블렌딩

품종·구획·통을 섞어 균형을 맞추는 작업. 보르도·샹파뉴·샤토뇌프의 정체성.

Chaptalisation · 보당

발효 전 설탕을 더해 알코올을 높이는 기법. 서늘한 해의 북부 산지에서 법적 한도 내로 허용된다.

Saignée · 세녜

레드 발효 초기에 즙 일부를 빼내는 방식. 남은 즙은 더 농축되고, 빼낸 즙은 로제가 된다.

Méthode traditionnelle · 전통 방식

병 안에서 2차 발효를 일으켜 기포를 만드는 방식. 샹파뉴·크레망·카바·프란차코르타.

Vin nature · 내추럴 와인

야생 효모, 무여과·무청징, 아황산 최소 첨가. 법적 정의가 아닌 운동에 가깝고 병차(甁差)가 크다.

Biodynamie · 비오디나미

유기농에 달력과 조제물을 더한 농법. Demeter·Biodyvin 인증이 있다.

Élevage

숙성

Sur lie · 쉬르 리

죽은 효모 찌꺼기와 함께 숙성해 질감과 빵·브리오슈 향을 더한다. 뮈스카데와 샹파뉴의 핵심.

Bâtonnage · 바토나주

찌꺼기를 막대로 저어 올려 접촉을 늘리는 작업. 화이트에 크리미함을 준다.

Barrique · 바리크

225L 보르도식 오크통. 부르고뉴의 pièce는 228L. 작을수록 나무 접촉면이 커 오크 영향이 강하다.

Élevage oxydatif · 산화 숙성

의도적으로 산소에 노출시켜 견과·카라멜 풍미를 만드는 방식. 뱅 존, 셰리, 토니 포트, 마데이라.

Solera · 솔레라

여러 해의 통을 층층이 쌓고 아래에서 조금씩 빼내며 위에서 보충하는 셰리의 숙성 체계.

Vin de garde · 장기 숙성형

지금보다 나중에 더 좋아지는 와인. 타닌·산·농축도의 총합이 수명을 결정한다.

Terroir

떼루아

Terroir · 떼루아

특정 포도밭의 토양, 지형, 기후, 노출, 습도 등 자연 조건과 그곳에서 자라난 품종, 그리고 사람의 양조 관행이 합쳐져 와인에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하는 개념. 토양 미네랄이 직접 맛으로 옮겨진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논란이 있지만, 산지별 특징을 설명하는 핵심 용어다.

Classement

등급 · 표기

AOC / AOP · 원산지 통제 명칭

산지·품종·수확량·양조법을 법으로 규정한 프랑스(EU) 등급. 아래로 IGP, Vin de France.

Grand Cru · 그랑 크뤼

부르고뉴에서는 밭 등급의 최상위, 보르도에서는 1855년 샤토 등급, 알자스·샹파뉴는 또 다른 체계 — 지역마다 뜻이 다르다.

Climat · Lieu-dit · 클리마 · 리외디

부르고뉴에서 경계와 이름이 정해진 개별 밭. 유네스코 세계유산.

Millésime · 빈티지

포도를 수확한 해. 그해 기후가 산도·농축도·수명을 결정한다. NV(논빈티지)는 여러 해의 블렌딩.

Cuvée · 퀴베

특정 블렌딩이나 구획으로 만든 제품명. 샹파뉴에서는 첫 압착즙을 뜻하기도 한다.

Domaine · Château · 도멘 · 샤토

자기 밭의 포도로 만드는 생산자. 사서 만드는 곳은 Négociant, 조합은 Cave coopérative.

Mis en bouteille au domaine · 도멘 병입

생산지에서 직접 병입했다는 표기. 이력이 명확하다는 신호.

Dosage · 도자주

스파클링 데고르주망 후 더하는 당액의 양. Brut Nature(0–3g) → Extra Brut → Brut → Sec → Demi-sec → Doux.

Service

서빙

Carafage · Décantation · 디캔팅

어린 와인은 공기 접촉으로 향을 열기 위해, 오래된 와인은 침전물을 분리하기 위해 옮겨 담는다. 20년 이상 된 병은 마시기 직전에.

Température de service · 서빙 온도

스파클링 6–8°C, 가벼운 화이트 8–10, 풀바디 화이트 10–12, 가벼운 레드 12–14, 풀바디 레드 16–18°C.

Aération · 에어레이션

잔을 돌리거나 시간을 두어 산소와 만나게 하는 것. 환원취를 날리고 향을 펼친다.

Accord mets-vins · 마리아주

음식과 와인의 조화. 유사(비슷한 무게·풍미)와 대비(단맛↔짠맛, 산↔기름)의 두 원리로 짠다.

Verticale · Horizontale · 버티컬 · 호리즌탈

같은 와인의 여러 빈티지를 비교하면 버티컬, 같은 해의 여러 생산자를 비교하면 호리즌탈 시음.

Défauts

결점

Bouchonné (TCA) · 부쇼네

젖은 종이상자·곰팡이 냄새와 과실향의 실종. 코르크 오염으로 병 단위 결점이므로 교환 요청이 정당하다.

Oxydation · 산화

갈변한 색과 사과·셰리 뉘앙스. 보관 불량이나 코르크 누수. 단, 뱅 존 같은 산화 숙성 스타일은 의도된 것.

Réduction · 환원취

성냥·삶은 양배추·계란 냄새. 대개 디캔팅과 스월링으로 사라지므로 결점이 아닐 수 있다.

Brettanomyces · 브렛

반창고·마구간·땀 냄새를 내는 야생 효모. 미량은 복합미로 보기도 하지만 강하면 결점.

Acidité volatile · 휘발산

매니큐어·식초 냄새. 아세트산과 에틸 아세테이트 과다.

Goût de lumière · 광취

투명병 스파클링이 빛에 노출되어 생기는 젖은 양모·양배추 향.

Jambes · 눈물

잔 벽을 타고 흐르는 자국. 알코올과 당도의 힌트일 뿐 품질과는 무관하다.

XIV

Sources

참고 문헌

이 페이지의 내용은 아래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검색 기능이 실제로 호출하는 공개 데이터 출처도 함께 밝힌다.

  1. Liv-ex

    와인 식별 표준 코드 체계. 무료 등록 후 전체 데이터베이스(약 12만 건) 다운로드 가능.

  2. European Commission

    EU 전 와인 PDO/PGI(AOC·DOCG 등)의 공식 원문 명세서.

  3. OIV (국제포도·와인기구)

    생산량·소비량·재배 면적 등 국제 통계의 1차 출처.

  4. WSET

    이 사이트의 시음 기록이 따르는 평가 축(당도·산도·타닌·바디·알코올)의 근거.

  5. CMS

    서비스 절차와 연역적 테이스팅 방법론.

  6. Julius Kühn-Institut

    포도 품종 학술 데이터베이스. 동의어·계보 확인용.

  7. Jancis Robinson (Oxford University Press, 2023)

    와인 백과의 표준 참고 문헌.

  8. J. Robinson, J. Harding, J. Vouillamoz (2012)

    1,368개 품종의 기원과 DNA 계보를 정리한 결정판.